“대통령·5당 회동, 그게 무슨 회담이냐…이 정부 정치 놀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8일 장기 교착 상태인 국회 정상화와 관련, “지금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철회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 저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송파 어린이문화회관에서 열린 송파병 지역구 당원 교육에 참석해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패스트트랙에 태워놓고 고치지 않은 채 들어오라고 하면 이 정부의 엉터리 국정 들러리를 서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민생을 망가뜨리고 정치 놀음을 할 때 우리가 민생을 챙겼다”며 “민생대장정을 누가했는데 국회에 들어와서 민생을 챙기라고 한다. 본인들 정말 적반하장 아니냐”고 물었다.

또 “대통령과 이 논의를 하자고 했는데 북한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하자며 계속 5자 회담을 하자고 한다”며 “울부짖는 국민들 챙기는 게 중요하냐, 북한 식량 지원을 논의하는 게 중요하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담에 대해선 “한 당이 10분씩 이야기하면 50분이 걸리고, 10가지를 이야기하면 500분이 걸린다”며 “대통령이 그렇게 시간을 내어주시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4대 1이다, 이게 여론이다(라고) 여론조작을 하면 그저 당위성만 주는 것 아니냐”라며 “도대체 그게 무슨 회담이냐”라고 언급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인재영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각 당협위원장에게 10명씩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해 천 명이 넘는 사람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을 중심으로 미디어 대응팀을 만들고 법률자문 변호사도 300명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활동을 방해하는 세력을 채증해 대응하겠다며 “함부로 한국당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인식을 주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 중앙후원회를 출범하고 연 10만명의 당원을 교육하는 계획 등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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