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차승진[대한씨름협회 제공]
▲ 횡성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차승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차승진(의성군청)이 ‘위더스제약 2019 횡성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10년 만에 백두장사에 복귀했다.

차승진은 8일 강원 횡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급(14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의 손명호(의성군청)에 첫판을 내주고도 내리 세 판을 따내 3-1 역전승을 거두고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차승진은 2009년 용인 대회 때 초대 백두장사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특히 차승진은 한라급(105kg 이하)으로 한 체급을 낮춰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17년 설날 대회부터 백두급으로 체급을 올려 2년 6개월 만에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차승진은 8강에서 임진원(영월군청)을 2-1로 제압한 뒤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슬기(수원시청)를 역시 2-1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라 두 차례나 백두장사에 오른 팀 동료 손명호와 마주했다.

하지만 백두장사 복귀를 노리는 차승진의 상승세가 손명호를 압도했다.

차승진은 첫판을 손명호에게 밀어치기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둘째 판에서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 기술을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차승진은 셋째 판과 넷째 판 모두 안다리 기술로 손명호를 모래판 위에 눕혀 3-1 역전 드라마로 우승을 확정했다.



차승진은 우승 확정 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고, 차승진의 소속팀 의성군청은 태백장사 박정우 우승에 이어 두 체급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위더스제약 2019 횡성 단오장사 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경기 결과

백두장사 차승진(의성군청)

2위 손명호(의성군청)

3위 이슬기(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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