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관광객·시민 2만명 운집
경기결과 4대1로 제일고 승리
문화행사·산불방지캠페인 눈길


강릉단오제의 백미로 꼽히는 ‘강릉 중앙고·강릉제일고 축구정기전’이 8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려 모두 2만여명의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정기전은 양교 동문·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회식(오후4시 20분)직전까지 13개동 주민자치위원회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또 KT동우회 회원들이 동해안 산불 방지 캠페인을 펼치며 경기장 내 트랙을 도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본경기가 끝날 때까지 무려 4시간 이상 관중들은 자리를 지키며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KTX를 타고 수도권에서 달려온 동문·관광객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또 김한근 시장,권성동 국회의원,최선근 시의장,최상복 교육장,최돈설 강릉문화원장,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장호진 강릉중앙고 총동문회장,전건택 강릉제일고 총동창회장 등 원로 동문과 지역인사,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했다.

장호진 강릉중앙고 총동문회장은 “올해 단오제 축구정기전은 시민들의 결속을 이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정기전의 계승적 가치를 높이고,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의 역사를 빛내는 축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는 4대 1로 강릉제일고가 승리했다.강릉중앙고의 경우 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연일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여파를 피하기 어려웠다.

한편 휴일을 맞아 남대천 단오장은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단오빔 체험,창포물 머리감기 등 체험촌과 대규모 난장,굿당 등에는 매시간 장사진을 이뤘고,관노가면극과 농악,인형극 등 각 공연장 역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특히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페스티벌,E-sport대회 결승전 등 다양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이 펼쳐져 젊은층 참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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