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원장 공약개발투어 진행
한국당, 관련기구 발족 준비 대응

정치권이 차기 총선에 대비한 강원도 공약 발굴 작업에 착수하면서 도 여야의 기싸움도 가시화되고 있다.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오는 24일 강원도를 포함해 광역 지자체 시·도연구원과의 협약 행보에 나서자 배경과 효과를 놓고 정치권이 신경전에 들어갔다.양 원장의 도 방문 및 최문순 지사와의 만남은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이번주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까지 당 소속 광역지자체장 만남에 이어지는 일정이다.

민주연구원은 지난 해에도 지방선거에 대비해 춘천과 강릉에서 공약개발 투어를 진행했다.같은 해 9월에는 대통령 국정기획자문단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추진기획단을 자체 구성,강원도를 포함한 지자체 남북교류 정책을 준비해 실제 공약 수립과정에서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은 이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적 중립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까지 거론하면서 정면 비판한데 이어 공약 관련 기구 발족을 준비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지난 7일 민주연구원과 강원연구원간 협약에 “총선용과 다름없다”고 비판한 이후 각 시·도당과 중앙당,원내에서도 이 문제를 공론화 했다.양 원장의 도 방문 동향도 지켜볼 방침이다.한국당 도당 차원에서도 공약개발단을 띄운다.

도정치권 관계자는 “평화 관련 정책을 놓고 여야의 충돌지점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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