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6일까지 영월 문예회관
민주화 현장 주제 보도사진 특별전

▲ 고명진(사진 왼쪽) 관장과 정태원 전 로이터통신 기자가 세계보도사진특별전을 홍보하고 있다.
▲ 고명진(사진 왼쪽) 관장과 정태원 전 로이터통신 기자가 세계보도사진특별전을 홍보하고 있다.

영월문화재단(이사장 최명서 군수)이 10일부터 16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은 역사다’란 주제로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기록을 담은 세계보도사진특별전을 진행한다.

‘사진은 기록이다-한국 민주화 현장’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는 6월 9일 연세대에서 민주화 시위 중 경찰이 쏜 직격탄에 사망한 이한열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정태원(당시 로이터통신)기자가 참여한다.

이 사진은 중앙일보와 뉴욕타임스 1면에 실렸으며 역사를 바꾼 6·10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또 고명진(당시 한국일보 기자)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장은 1999년 AP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진에 포함된 6월 항쟁의 대표적인 사진으로 6월 26일 부산 문현동에서 열린 국민평화대행진 도중 태극기 앞으로 웃통을 벗은 깡마른 청년이 뛰어나오며 절규하는 장면인 ‘아! 나의 조국’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궁정동의 여인들’을 취재 보도한 동아일보 황종건 기자와 ‘서울대 이동수 분신’의 한국일보 권주훈 기자,세계보도사진전에서 수상한 한국일보 박태홍 기자,서울신문 김동준 기자의 현장 사진 등 민주화 운동이 질풍노도처럼 출렁인 우리나라 반세기 역사를 기록한 사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경희 재단 문화사업팀장은 “사진은 역사의 순간을 선명히 기록한다”며 “우리나라 격동의 민주화운동 현장을 담은 사진들로 6월 항쟁의 순간을 다시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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