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이광연 등 수비진 경기운영 완벽”


“겁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36년전 4강진출때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지난 1983년 제4회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당시 한국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4강신화를 이끈 춘천출신 박종환(82·사진) 여주세종FC 총감독은 “예선부터 모든 경기를 지켜보며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놀랍게 느껴졌다”며 “세계축구의 변방이었던 1983년 당시와 달리 자신감에 넘친 플레이가 우승까지 이끌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9일 U-20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을 꺽은 직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983년 당시에는 옅은 선수층으로 6가지 전술을 밥 먹듯이 연습했다”며 “선수들이 험난한 훈련과정을 잘 따라와준 덕분에 팀웍으로 4강진출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그는 이어 “이강인은 물론이고 골키퍼 이광연을 비롯한 수비진이 경기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감독은 또 “이번 대회 예선부터 정정용감독이 전반전 수비에 치중하고 후반에 역습플레이로 승부를 내는 영리한 전술을 준비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성인까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자와 협회,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지난 해 출범한 경기 여주시민구단 ‘여주세종FC’ 총감독을 맡아 2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1989~1996년 일화 천마축구단,1990년 제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성남FC,대구FC 등 프로리그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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