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도지사·이현종 군수 동행
“DMZ 내 멧돼지 사살 동의 얻어”
도 대응사례 우수사례 전파 지시

▲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철원을 방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하 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철원을 방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하 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접경지역인 철원을 방문,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하 돼지열병) 차단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갈말읍 돼지사육농가를 방문,돼지열병 전염원이 될 수 있는 야생멧돼지의 농장 접근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는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이 총리 일정에 동행한 최문순 도지사와 이현종 철원군수,신상균 3사단장,박재복 도 농정국장은 돼지열병 차단 상황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강원도는 이번 뿐 아니라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도 조류인플루엔자의 발병을 막기 위해 사육장을 비우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성과를 거뒀다”며 “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신상균 육군 3사단장이 “민통선 지역 멧돼지 개체 수 통제를 위해 엽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고하자 이 총리는 “개체 수가 최소화돼도 상관없으니 제대로 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비무장지대(DMZ) 안에서의 사격은 교전 수칙상 자제시켰는데 멧돼지가 넘어오는 게 분명해 보일 경우엔 사살 할 수 있도록 유엔사(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당시 강도 높은 차단방역으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전염병을 차단한 노하우가 있는만큼 이번에도 최고 수준의 특별방역대책을 총력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ASF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강원도의 노고를 격려한 뒤,이개호 농식품부장관에게 강원도 대응사례를 우수사례로 전파할 것을 즉석에서 지시했다.이 총리의 철원 방문에는 이 장관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동행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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