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빅파파’ 데이비드 오티스(44)가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총격 피습됐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오티스는 9일 오후 8시 50분경(현지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한 술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온 한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며 “오티스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오티스 가족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다행히 총탄이 오티스의 주요 장기를 피했다”며 “괴한이 무슨 이유로 총을 쏘고 도주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오티스에게 총을 쏜 용의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오티스는 6시즌을 보낸 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보스턴에서만 통산 1천953경기, 타율 0.286, 541홈런, 1천768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552, OPS 0.931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도 6번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세 차례 달성했다. 그는 2016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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