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 건의안 채택

속초시의회가 속초·고성 산불피해 보상과 책임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8회 1차 정례회에서 이영순 부의장이 제안한 ‘속초·고성 산불피해 보상 촉구 및 책임 규명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부의장은 건의문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화재원인 수사가 지연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이재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빠른 보상 협의를 약속한 한전이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지원 주거비도 아직 완전히 지급되지 않은데다 국민성금으로 모금된 성금 560억원 중 300억원은 여전히 배부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부의장은 “이번 산불이 한전의 송전선로 관리부실로 인한 아크불티가 원인으로 판명된 만큼 조속하게 화재원인 수사가 마무리돼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국회의장,행정안전부장관,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송부됐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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