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의회 조직개편 줄다리기
시의회, 인사·업무배치 지적
시 부서명칭 수정 방향 가닥

▲ 춘천시 조직개편안 간담회가 10일 오후 시의회 의장실에서 이원규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춘천시 조직개편안 간담회가 10일 오후 시의회 의장실에서 이원규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속보=춘천시가 이재수 시장 취임 후 두번째 조직개편을 단행,초안을 공개(본지 6월10일자 12면)한 가운데 춘천시의회와 시가 입법예고 전 간담회를 다시 여는 등 조직개편안 초안을 놓고 양 측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시와 시의회 의장단은 10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조직개편 초안과 관련된 추가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지난 7일 간담회 당시 지적했던 사항들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황환주 경제건설위원장은 “문화도시국장에 토목이나 건축,건설 직렬을 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문화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원규 의장도 “문화와 건축·도로 등 상이한 업무를 섞어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상민 문화복지위원장은 “지역 도시계획을 총괄하는 도시계획과는 푸른도시국에 건축,도로,도시재생은 문화도시국에 배치했는데 이 경우 업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입법예고 후 시의회와 시민들의 지적을 어느정도 반영할 지 검토할 계획이다.일부 부서 명칭은 의회 지적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조직개편의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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