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흡인력 과시 속 폐막
영신행차 등 참여축제 호평
시민청년마켓 획일화 과제

▲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을 주제로 열린 ‘2019 강릉단오제’가 지난 3~10일 8일간 강릉 남대천 단오장을 중심으로 열린 가운데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을 주제로 열린 ‘2019 강릉단오제’가 지난 3~10일 8일간 강릉 남대천 단오장을 중심으로 열린 가운데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천년 축제’ 강릉 단오제가 ‘젊은 단오’로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며 10일 폐막했다.지난 3∼10일 펼쳐진 ‘강릉 단오제’는 연일 발 디딜 틈 없는 관람객을 불러들이며 ‘인파 흡인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는 평가다.

올해 단오제는 특히 청년층 참여 확대를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 확충과 행사장 도심구역 확대라는 새로운 시도로 우선 주목을 끌었다.

남대천 단오장 내에 시민·청년층을 위한 시민마켓·청년공간을 조성하고,지역 내 대학 동아리 부스운영 및 거리공연 등이 다채롭게 이뤄졌다.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한 온라인 E-sports 대회 접수자가 2500여명에 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청년층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월화거리와 작은공연장 ‘단’ 등 도심으로 공연장을 확장하고 단오맞이 웰컴숍 운영,KTX강릉역∼단오장 셔틀버스 도입(5600명 이용) 등은 시민·관광객들을 단오장으로 끌어들이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영신행차 및 신통대길 길놀이와 연계해 단오노래인 ‘영산홍가’를 5000여명이 함께 부르는 대규모 군중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도 전통을 재조명하면서 참여축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민·청년마켓의 경우 공예품 위주의 운영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연장 도심 확대로 이동동선이 너무 길어졌다는 점 등은 개선과제로 지적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단오제를 즐겼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요구를 반영,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는 인류유산축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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