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연스레 기부로 이어지는 기부 형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러한 기부 문화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브랜드 ‘마리몬드’다.마리몬드는 인권을 위해 행동하고 폭력에 반대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마리몬드는 꽃할머니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나무 등 다양한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꽃할머니 프로젝트’는 더 나은 사회를 향해 용기를 내셨던 인권운동가이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삶과 모습을 재조명하는 휴먼브랜딩 프로젝트로,한 분 한 분의 삶에 어울리는 고유의 꽃을 헌정해드리고 패턴을 제작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나무’는 “다음 세대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말씀을 이어받아 시작됐다.평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대 피해아동의 인권을 조명해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나무’라는 모티브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다.마리몬드는 이러한 프로젝트의 패턴을 적극 활용해 휴대폰 케이스,문구류,의류,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그리고 이 제품들을 통해 인권존중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힘쓰며,특히 2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인 금전적 기부를 떠올릴 것이다.그리고 그것이 기부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고 할 수도 있다.하지만 그렇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마리몬드와 같이 쇼핑과 기부를 함께 하는 기부 문화를 시작한다면,좀 더 쉽고 편한 방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기부는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다.부담스럽거나 힘든 것이 아니다.작은 나눔으로 큰 힘을 주는 기부,지금 바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김지혜·상지대 미디어영상광고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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