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매각안 원안 가결
군, 조만간 일반 입찰 예정
“재활용 방안도 검토해야”

장기 방치돼 온 횡성 병지방 청소년수련원이 연수원 활용 무산 등 우여곡절 끝에 매각 결정됐다.

횡성군의회는 10일 열린 제28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군이 공유재산계획안으로 상정한 병지방 청소년수련원 부지 및 건물 매각안을 원안 가결했다.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일반 입찰,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매각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병지방 청소년수련원은 지리적으로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시설도 노후돼 이용이 급감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재활용 방안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유총연맹이 해당 부지를 자체 연수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지난 2017년 3월 군과 대부계약을 체결했으나 총재 교체 등 단체 여건이 바뀌고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난 2018년말 계약 해지를 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실상 올 초부터 해당 건물과 부지 처리 방향을 임대에서 매각으로 전환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에 대해 김은숙·김영숙 군의원은 “건물 규모가 방대해 매입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또 다른 재활용 방안도 동시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권순근 군의원은 “폐허나 다름없이 전락한 시설로 과감한 방식의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공공기관 연수원 등 활용책은 있다”며 “건물과 부지 매각 진행 후 여의치 않을 경우 건물 철거 후 부지만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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