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록이다’ 사진전 개막
로이터 김경훈 기자 사진 전시
최루탄 피하는 카라반 모녀 찍어

▲ 김경훈 퓰리처상 수상작가 초대전이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 김경훈 퓰리처상 수상작가 초대전이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영월문화재단(이사장 최명서 군수)이 1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은 기록이다-한국 민주화 현장’주제의 사진전을 개막한 가운데 이와 별도로 오는 16일까지 퓰리처상 수상작가 초대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언어다-인류에게 전하는 메시지’주제의 사진전에는 한국인 사진기자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최고 권위의 브레이킹 뉴스 사진 부문(Breaking News Photography)퓰리처상을 수상한 김경훈 로이터통신 기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김 기자는 로이터 통신 사진팀 일원으로 온두라스 등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민자 행렬인 카라반(Caravan)을 동행 취재하다가 지난해 11월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미국 국경수비대가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불법 이주 모녀의 절박하고 슬픈 장면을 포착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카라반 입국 금지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올 때마다 이 사진이 쓰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15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경훈·정태원·황종건·고명진 등 유명 보도사진가들을 초청해 ‘사진은 역사다’주제로 현장 기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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