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도청소년연극제
고교 동아리 9팀 참가
대상작 8월 전국대회 출전

▲ 제28회 강원도청소년연극제가 11일부터 동해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사진은 속초고 공연 연습장면.
▲ 제28회 강원도청소년연극제가 11일부터 동해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사진은 속초고 공연 연습장면.

강원도내 연극 꿈나무들의 축제가 열린다.한국연극협회 강원도지회(회장 조민철)가 주최하는 제28회 강원도청소년연극제가 11일부터 동해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이날 오후 5시 춘천 한샘고 학생들의 공연 ‘너를 외쳐라’를 시작으로 15일까지 도내 청소년 동아리 9개 팀이 참가,열띤 경연을 펼친다.개막작으로 한샘고가 준비한 ‘너를 외쳐라’는 저승국 염라부에 처음 발령받은 저승사자 노눈치가 첫 번째 원혼을 인도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번 연극제에는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다수 공연돼 눈길을 끈다.사랑과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의 일상을 담은 설악고의 ‘다녀왔습니다’를 비롯해 동해 광희고의 ‘그 날’,원주고의 ‘가시고기’ 등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가족의 의미를 그린다.또 청소년들의 정체성 고민을 담은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여자라는 이유로 소외받던 100년 전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름도,곳도 없는’과 집단 따돌림과 가족 간의 갈등 등 신뢰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고심하는 내용의 ‘나만 아는 이야기’도 색다른 시각을 전한다.

조민철 한국연극협회 도지회장은 “연극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고 향후 강원도를 대표할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30분 진행되며 대상 수상작은 오는 8월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제23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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