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분 여전까지 6점 끌려가다가 1점 차 신승

▲ epa07640032 Golden State Warriors guard Stephen Curry (C) in action against the Toronto Raptors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game five between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the Toronto Raptors at Scotiabank Arena in Toronto, Canada, 10 June 2019.  EPA/WARREN TODA SHUTTERSTOCK OUT
▲ epa07640032 Golden State Warriors guard Stephen Curry (C) in action against the Toronto Raptors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game five between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the Toronto Raptors at Scotiabank Arena in Toronto, Canada, 10 June 2019. EPA/WARREN TODA SHUTTERSTOCK OUT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힘겹게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에서 106-105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연달아 내줘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골든스테이트는 2승 3패를 만들며 일단 승부를 6차전으로 넘겼다.

두 팀의 6차전은 장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센터로 옮겨 14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극적인 승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5월 초 휴스턴 로키츠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친 이후 1개월 넘게 결장한 케빈 듀랜트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날 지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했다.

듀랜트는 이날 2쿼터 초반까지 11점을 넣으며 1개월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듯했지만 2쿼터 종료 9분 46초를 남기고 다시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졌다.

‘필승 카드’로 내민 듀랜트가 2쿼터 중반부터 다시 자리를 비웠지만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이후까지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20개를 퍼부으며 8개의 3점포를 터뜨린 토론토를 외곽에서 압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연달아 3점슛 개수에서 12-17, 8-10으로 열세를 보였다.

3점슛이 ‘전매특허’인 골든스테이트로서는 듀랜트의 결장에 외곽포까지 열세를 보이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주위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한때 14점까지 골든스테이트가 앞서던 경기는 4쿼터 후반에 크게 요동을 쳤다.

87-92로 끌려가던 토론토가 서지 이바카, 카와이 레너드의 연속 득점으로 91-92, 1점 차를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슛으로 다시 4점 차를 만들었지만 토론토가 노먼 파월의 덩크슛과 레너드의 3점슛으로 종료 5분 13초 전에 1점 차 역전을 일궈냈다.

1쿼터 막판 23-22로 토론토가 앞선 이후 첫 역전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토론토 팬들의 열기와 함께 경기 분위기는 그대로 토론토로 넘어가는 듯했다.

토론토는 레너드가 이어 미들슛, 3점슛, 풀업점퍼 등을 연달아 터뜨리며 종료 3분 28초 전에는 103-97, 6점 차로 훌쩍 달아났다.

레너드는 93점에서 103점까지 이르는 사이의 10점을 혼자 책임졌다.

그러나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의 3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과 스테픈 커리의 연속 3점포로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종료 57.6초 전에 톰프슨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린 골든스테이트는 1점을 앞선 종료 직전, 토론토 카일 라우리의 3점포가 빗나가면서 힘겹게 1승을 만회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31점, 톰프슨 26점을 넣었고 둘은 3점슛 12개를 합작했다.

그러나 듀랜트가 6차전 이후 출전이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점에서 홈 코트인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토론토는 레너드가 26점으로 분전했으나 1995년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안방에서 확정하려는 시도가 일단 이날은 불발됐다.



◇ 11일 전적

▲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골든스테이트(2승 3패) 106(34-28 28-28 22-22 22-27)105 토론토(3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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