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크루즈훼리 매각 포항 이전
북방교역항 상징성 상실 타격
연구센터 개설 등 물거품 걱정

속보=동해 DBS크루즈훼리가 포항의 I기업에 매각됐다는 소식(본지 6월12일자13면)이 전해지자 환동해 북방교역 사업 주도권을 경북 포항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북방물류 활성화를 위해 동해항 3단계 공사 진행과 함께 러시아 자루비노 항로 개척을 비롯해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나서고 있다.또 북방물류 연구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등 동해안 유일의 국제무역항을 활성화 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하지만 10년 동안 동해항에서 운항되던 DBS크루즈훼리가 매각,포항으로 이전될 예정이자 북방교역항의 상징성이 실추되는 등 도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심규언 시장이 12일 한~러 해운항로(DBS) 취항 10주년을 맞아 러시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우호교류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북방물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DBS크루즈훼리 매각은 북방물류 사업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DBS크루즈훼리가 매각되자 북방항로에 대한 대체 선사를 물색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억찬 동해경제인연합회장은 “DBS크루즈훼리가 포항에 있는 기업에 매각돼 이전한다는 것은 북방물류 사업이 포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DBS크루즈훼리가 누적 적자를 이유로 선박을 매각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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