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민족자치회 김 니콜라이 회장
류인석 선생 활동 묻혀 안타까워
강원도-연해주간 역사교류 기대


“기념비가 연해주 항일운동 역사를 담고 있어 러시아에서도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현지에서 의암 류인석 13도의군 도총재 기념비 건립에 앞장선 연해주 고려인민족자치회 김 니콜라이(사진) 회장은 “연해주에 선생의 기념비가 건립되면서 연해주 고려인의 자존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김 회장은 “연해주는 일제하에서도 이동휘,최재형 선생 등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지사들이 살았던 지역이지만 류인석 도총재의 의병활동이 이들만큼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안중근 의사,홍범도 장군의 기념비와 어깨를 나란히 한 만큼 선생의 항일정신을 러시아인들에게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기념비 건립에 대해 모스크바를 비롯 러시아 전역에 있는 고려인들이 잘 알게 됐다”며 “선생의 제막식을 계기로 이동휘,최재형 선생 등 연해주 지역의 항일운동 역사와 함께 류인석 도총재의 고향인 강원도와 연해주간의 역사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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