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에콰도르 꺾고 결승
16일 우크라이나와 격돌
우승 땐 첫 아시아팀 정상

▲ 11일 (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 (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연’(강원FC)이 골문을 지킨 20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이 한국축구의 새역사를 썼다.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폴란드 루블린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도움을 받은 최준(연세대)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한국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이다.한국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한국 U-20축구팀의 결승진출은 아시아 국가 중 카타르(1981),일본(1999)에 이어 세번째이고 정상을 차지할 경우 사상 첫 아시아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광연은 4강전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또 한번 빛을 발하며 ‘거미손’의 명성을 입증했다.한국이 한골차로 앞서 가던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낸 데 이어 경기 휘슬이 울리기 직전 에콰도르의 주공격수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오른쪽 골문으로 헤딩한 볼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에콰도르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었고 우리나라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두 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빛광연’으로 불리는 이광연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는 주인공이 됐다.대표팀 수비의 주역 이재익(강원FC)도 변함없이 주전으로 출전,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결승진출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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