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희 서예가 작품 81점 수록


황선희 서예가가 노자의 가르침을 쉽게 풀이한 ‘한 줄로 읽는 노자 도덕경’을 펴냈다.도덕경은 중국의 도가(道家) 사상을 5000자로 담아낸 것으로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 노자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40여년 동안 서예공부에 전념해 온 황 서예가는 도덕경을 접하며 예(藝)를 도(道)로 이해하기 시작했다.그는 노자의 뜻이 심오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 글자와 문장에 집착했다.책은 기존에 출간되어 온 ‘노자 도덕경’과 차별화를 뒀다.각 장의 제목들은 탄허 스님의 ‘현토역주 도덕경’에서 옮겨왔으며 원문과 한글 번역문 그리고 영어 번역문까지 함께 실렸다.특히 황 서예가가 수련하듯 적어내려간 81점의 서예작품도 함께 수록돼 눈길을 끈다.

▲ 황선희 작 ‘관묘’
▲ 황선희 작 ‘관묘’

황선희 서예가는 “학부모나 삶에 대한 근원적 의문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 줄씩 쉽게 노자를 읽으며 동양고전의 참맛도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도내 서예 저변확대를 위해 소소서우회 대표를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출판 기념 전시회가 오는 16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책에 수록된 서예작품들이 전시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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