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처 회복
내년까지 나무 식재·오염토 치환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마땅한 접점을 찾지 못하던 흥업저수지 거북섬이 최근 복원 기본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원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흥업면 매지리 주민 등은 최근 간담회를 개최,거북섬 복원 방향을 생태 보존으로 설정하고 내년까지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그동안 백화현상 원인으로 지적돼 온 민물가마우지 개체 수도 그대로 보존하고 이들의 서식지인 거북섬 내 고사목 또한 벌목하지 않고 존치하기로 했다.

현재 거북섬 내 수목 250주 중 80%는 고사된 상태로 그동안 고사목마다 둥지를 튼 민물가마우지가 백화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됐다.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벌목을 요구해 왔다.

또한 이들은 가마우지 서식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교·관목을 적절히 식재하고 오염토 치환 작업을 병행한다.

한편 시는 올해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가마우지 서식처를 복원하고 완충녹지 조성과 생태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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