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마이크 소로카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마이크 소로카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켜줬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팀 선발 마이크 소로카(21)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얻었다.

소로카는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도전에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어깨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소로카는 피츠버그전을 통해 규정 이닝을 채우고 정식 순위싸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피츠버그전 결과에 따라 류현진(9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강정호 등 피츠버그 타자들은 소로카를 호되게 몰아세웠다.

피츠버그 타선은 2회에만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올렸고, 4회 공격에서도 2득점하며 소로카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소로카에게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5회엔 볼넷을 얻어 출루했는데,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소로카는 5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10피안타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1.92로 치솟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6회 현재 5-6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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