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재·보궐 선거 시계
대법 뇌물수수 혐의 유죄 확정
내년 4·15 총선과 함께 실시
전현직 선출직 등 하마평 무성
2심 앞둔 시장·군수 공방 예고

▲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규호 군수가 1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군수직을 상실했다.사진은 지난 1월30일 항소심 선고 공판 출석 모습. 본사DB
▲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규호 군수가 1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군수직을 상실했다.사진은 지난 1월30일 항소심 선고 공판 출석 모습. 본사DB

뇌물수수 혐의의 한규호 횡성군수가 13일 군수직을 잃으면서 정치권의 보궐선거 준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 군수는 이날 대법원 상고심에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유죄를 확정받고 군수직을 상실했다.횡성군수 보궐선거는 제21대 총선일인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것으로 확정,군수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군수 후보군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여야 후보들과 전·현직 도의원 및 군의원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6·13 지선 당 후보로 출마했던 장신상 전 군의원과 이관형 전 도의원이 물망에 올라 있다.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 지선 출마자인 김명기 전 강원농협 본부장을과 진기엽 전 도의원이 출마 채비에 나섰다.

여기에 횡성지역 현역 도의원인 함종국 부의장과 한창수 도의원 2명 모두 하마평에 오르내린다.무소속으로는 박명서 군 대통합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과거 한국당 소속으로 도의원을 지냈던 박 위원장은 이후 탈당했다가 최근 한국당에 복당원서를 제출,심사단계여서 결과에 따라 한국당내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최근 퇴임한 이병한 전 횡성부군수도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 군수에 이어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나머지 7명의 시장·군수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중 심규언 동해시장,조인묵 양구군수,김진하 양양군수,김철수 속초시장 등 4명은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 또는 벌금형의 선고유예,무죄 등으로 당선 무효 위기는 일단 모면했다.반면 이재수 춘천시장과 최문순 화천군수,이경일 고성군수는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아 위기에 놓인 상태다.

최문순 군수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최 군수의 항소심 첫 공판은 내달 3일 열린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이재수 춘천시장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이경일 고성군수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이 군수는 법정구속은 모면했지만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태욱·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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