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최다 출루는 6출루…몸 맞는 공 142개로 현역 1위

▲ BOSTON, MA - JUNE 13: Shin-Soo Choo #17 of the Texas Rangers returns to the dugout after scoring in the Frits inning of a game against the Boston Red Sox at Fenway Park on June 13, 2019 in Boston, Massachusetts.   Adam Glanzman/Getty Images/AFP
▲ BOSTON, MA - JUNE 13: Shin-Soo Choo #17 of the Texas Rangers returns to the dugout after scoring in the Frits inning of a game against the Boston Red Sox at Fenway Park on June 13, 2019 in Boston, Massachusetts. Adam Glanzman/Getty Images/AFP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만 5차례나 출루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상대 투수의 공에 연타석으로 맞고 볼넷을 3개 얻어 1루로 걸어 나갔다.

추신수가 두 번이나 홈을 밟아 득점에 힘을 보탰지만, 텍사스는 보스턴의 대포 5방에 6-7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1회 시작과 함께 보스턴 왼손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엉덩이 쪽을 맞았다.

후속 딜라이노 디실즈의 볼넷 때 2루에 간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가 나오자 여유 있게 득점했다.

텍사스는 1회에만 4점을 뽑아 유리한 흐름을 탔다.

추신수는 4-1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프라이스의 체인지업에 같은 부위를 맞았다.

디실즈가 2루타로 추신수를 3루에 보냈고, 안드루스가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6-1로 벌렸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통산 142번이나 몸에 맞아 현역 선수 중 1위를 달린다. 전날 기록을 기준으로 2위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130개)보다도 12번 더 맞았다.

추신수는 4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악송구 때 2루에 갔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1루 주자 디실즈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해 보스턴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안드루스의 방망이는 이번엔 헛돌았고, 후속타는 터지지 않아 추신수는 그 자리에 멈췄다.

추신수는 6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 만루로 연결했다. 텍사스는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6-7로 뒤진 9회 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고의 볼넷으로 나갔다. 디실즈가 뜬공으로 잡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5번이나 출루한 건 개인 통산 12번째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3개와 볼넷 3개로 작성한 6출루다.

1타수 무안타로 마무리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약간 내려간 데 반해 4번의 출루로 출루율은 0.386으로 올랐다.

보스턴은 0-4로 끌려가던 1회 J.D. 마르티네즈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2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석 점 홈런으로 4-6으로 추격했다.

이어 4회, 5회, 7회 각각 터진 솔로포 3방으로 경기를 7-6으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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