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혼잡지역 설치 예정
시설물 주변 지역주민 반대
한달째 공사중단 장기화 우려

양양 시가지 최대 혼잡지역인 군청사거리~남문3리 마을회관 구간의 전선지중화 사업이 지상개폐기와 변압기 설치문제로 한달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공사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군과 한전은 전통시장과 인접한 시내구간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26억 원의 사업비로 0.45㎞ 구간을 전선지중화 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한전은 당초 4곳의 군유지에 변압기 4~6개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시설물이 들어서는 주변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지난달부터 한달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자 군은 변압기를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으나 일부 주민들이 이 마저도 반대하면서 공사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변압기를 남대천 둔치 쪽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거리상 시설이 불가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더욱이 공사중단이 이어질 경우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공기 조차 맞추기 힘들어 공사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군 관계자는 “최소한 오는 20일까지 공사를 재개해야 10월 말로 예정된 준공기일을 맞출 수 있다”며 “변압기는 전선지중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내 집앞은 안된다’는 일부 주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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