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곳 3만㎡ 규모 식재
본사주최 토론회 후속조치

▲ 강촌 주민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직접 조성한 메밀꽃밭.
▲ 강촌 주민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직접 조성한 메밀꽃밭.

올 여름 강촌에 가면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을 즐길 수 있다.강촌 주민들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직접 메밀꽃밭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강촌1리(이장 신경철)와 강촌2리(이장 정재억) 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강촌 일대 4곳에 3만㎡ 규모의 메밀꽃밭을 조성했다.주민들은 봄,가을 두 차례 메밀을 심어 봄에는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가을에는 메밀을 수확해 판매할 계획이다.메밀 추수 이후에는 해당 부지에 청보리씨를 심어 이른 봄 청보리 축제도 준비 중이다.시는 메밀종자를 지원하고 원두막 2곳과 물레방아,포토존을 만들었다.

제1꽃밭은 남산면 강촌리 247-12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촌 출렁다리를 건너 자전거 도로를 따라 2~3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강촌리 244-2에 있는 제2꽃밭은 가수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 싶네’ 노래비 옆에 만들어졌다.구곡폭포 방향과 방곡리 일원에도 메밀꽃밭을 조성했다.주민들은 자전거 도로변 등 자투리 땅에 금잔화와 금계국,코스모스 등도 심었다.

대규모 메밀꽃밭 조성은 지난 3월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강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당시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는 기조 강연을 통해 “거창한 계획,마스터 플랜에 얽매이지 말고 꽃을 심고 집 앞에 문패를 만드는 등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고 강조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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