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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광해(鑛害)와 광해관리공단

최명식 태백시 경제개발국장

데스크 2019년 06월 17일 월요일

전국의 폐광지역은 7개 도시다.도내는 삼척,정선,영월,태백 등 4곳,경북은 문경,점촌 2곳,전남은 화순이다.7개 도시 중 현재도 탄광이 가행되고 있는 도시는 삼척(도계읍),화순(동면),태백 등 3곳이다.이 중에서도 태백은 도시 중 읍·면 소재지 일부가 석탄산업이거나 도시 경제의 극히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2곳의 가행 광산도시와는 달리,도시전체가 석탄산업 하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도시다.석탄산업 외의 산업은 있었거나 현재까지 있지도 않다.그래서 탄광의 현실이 인구 감소 등 도시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그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탄광의 가행과 관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서민연료 등에 따른 석탄산업의 명맥 유지,석탄 수요의 전량 수입에 따른 향후 예상되는 문제 등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가행은 역사·경제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우리나라에서 단 한 곳의 광산이라도 존립해야 하는 사유다.태백시는 광산 개광이래 5000여명에 이르는 많은 산업역군의 순직과 광산에 종사했던 근로자 3만여명이 진·규폐라는 불치의 병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고귀한 인생을 담보삼아 우리나라 발전의 디딤돌로 경제를 꽃피운 광산이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드는 이즈음,분명 누군가는 따뜻한 역사를 간직하고 아픔을 보듬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광산의 흔적을 고스란히 유물로 보존하는 체계·계획적으로 접근하는 특단의 정부 정책 등도 의당 필요하다.광해관리공단이 이러한 탄광도시의 역사 재창조 사업에 나서야 한다.장성광업소 훈련원 부지에 ‘에코잡시티 태백’ 사업을 제안한 공단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자 그 역할을 올바로 수행할 수 있다.광해사업은 탄광운영으로 인한 부산물의 폐해를 정리하기 위한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겠지만,지금과 같이 광해가 환경오염을 치유하는 단순함에 그쳐서는,국한해서는 안 된다.

태백시는 도시와 도시 구성원 전체가 광해치유사업 대상에 해당되는 환자의 영역지역이다.치유의 방법에서는 탄광도시의 모델,도시 전체를 살아 있는 탄광 문화도시 재창조사업,유가족 등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 등이 있다.1960~70년대 우리나라 발전의 최대 견인차로 국민들을 따뜻하게 보살핀 태백과 산업역군,이제 그에 합당한 도시 가꾸기와 정신·육체적으로 병든 주민의 건강한 복지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보약같이 진하게 처방되어지기를 간곡히 희망한다.탄광의 과거와 흔적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같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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