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시·군 36개 공약
20여개 공약 해법 못 찾아 미진
남북관계·법령 미비 등 ‘발목’
플라이강원·KTX동해연장 성사


오는 7월 1일로 민선 7기 출범 1년을 맞는 가운데 최문순 도지사가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18개 시·군 지역공약 상당수가 남북관계와 관계법령 미비 등으로 인해 추진실적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최 지사는 3선 도전에 나서며 18개 시·군 지역공약으로 각 2개 씩,총 36개 공약을 했다.이 중 공약이 완료된 사업은 플라이강원 설립(양양군)과 올해 말 준공되는 강릉선 KTX동해연장(동해시)등 2개 사업이다.횡성 전기자동차 생산단지,삼척스마트 수소시티 건설 등 권역별 주요현안사업들은 사업추진을 전제로 시동을 걸었다.

반면 평택∼삼척 고속도로(제천∼삼척 구간) 조기 추진(삼척시),용문∼홍천·원주∼춘천T자형 연결 철도망 구축·국립산림휴양단지 조성(홍천군),스위스형 명품 산악철도 건설·올림픽 플라자와 동계올림픽 기념시설 조성(평창군),매봉산 산악관광 개발(태백시)등 20여개 공약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역세권 개발(양구군·화천군·인제군)은 동서철도 사업의 기본계획 고시가 늦어지고 있고 당초 계획된 개발 로드맵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또 레거시 사업과 경기장 사후활용 및 산악관광개발,지역SOC현안은 장기표류 중으로 이들 공약은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 법 개정이 전제돼야 조기 추진이 가능하다.

남북 관련 공약은 북미관계의 교착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사업 자체가 공전하고 있다.경원선 조기개통·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동해북부선(강릉∼제진)착공,금강산 관광재개,삼척∼금강 고속도로 조기연장 등이 대표적이다.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레고랜드 정상화 등 도역점사업들도 답보상태여서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일도 시급한 상태다.도 관계자는 “공약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공약 조기 완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