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상대책위 시와 면담
단식투쟁·집회 돌파구 주목

춘천지역 택시업계가 시내버스 강원대 통과에 반대하며 집회에 돌입한 지 닷새가 지난 가운데 집회를 주도한 춘천시 택시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상대책위)와 춘천시가 18일 면담하기로 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상대책위는 17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8일 오후 시와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13일부터 시청 앞에서 단식투쟁과 집회를 갖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청춘노선) 강원대 통과와 마을버스 투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청춘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남춘천역~강원대~한림대~춘천역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으로 시내버스가 강원대를 통과하면 택시업계가 직격탄을 입는다는 게 비상대책위 주장이다.대중교통 체제 개편 일환으로 시가 도입을 준비 중인 마을버스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택시 기사와 그 가족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시가 택시업계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18일 오후에는 강원대 총학생회와 강원대 후문 상인회가 시내버스 강원대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 주장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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