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와 대명리조트 인근 연결…환경단체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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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이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접 자치단체인 고성군이 설악산 자락에 또 다른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성군은 설악산 자락인 신선대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용역을 통해 상·하 정류장과 지주, 주차장, 상가시설 및 전망대, 매표소, 기타 부대시설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성 분석과 인허가, 사업부지 적정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설악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는 신선대는 미시령 옛길 중간 부분 우측 능선에 있는 너래바위로 국립공원 구역은 아니지만 인접한 설악산 울산바위를 비롯해 속초, 고성지역은 물론 동해(바다)까지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고성군은 이곳과 대명리조트 인근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신선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지역의 또 다른 체험 관광시설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주변 조망이 뛰어난 신선대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주변의 대단위 숙박시설과 연계, 사계절 체험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성군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그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계기로 우려했던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앞으로 우후죽순 터져 나올 것”이라며 “신선대도 산양이 서식하는 곳인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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