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펀치볼 옛길~고성 진부령
6개구간 ‘통일을 여는 길’ 계획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기대

인제군이 한반도 평화시대 대비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평화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군은 미지의 공간이자 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스토리가 살아있는 DMZ 일원에 도보여행길을 조성해 접경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군은 도보여행을 선호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테마가 있고 특색있는 DMZ 도보여행길이 조성될 경우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길’로써 지역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MZ 도보여행길은 양구 펀치볼옛길-인제 서화리 평촌교·대곡리·매봉산-용대리-고성 진부령으로 연결되는 메인 구간에 대암산 용늪과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총 6개 구간의 ‘통일을 여는 길’로 조성된다.

특히 인제 구간은 DMZ의 상징성과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구간으로 금강산에서 발원하고 DMZ와 백두대간 생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인북천이 흐르고 있어 생태체험 교육프로그램과 연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도보여행길 거점센터가 설치될 경우 방문객 증가로 접경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이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최상기 군수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DMZ가 전 국민의 관심 속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생태·문화 교류 등 산림교류를 넘어 전 분야에 걸친 남북경제협력을 이끌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군과 강원도민일보,남북강원도협력협회는 19일 오전 11시 30분 군청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인제군의 평화지역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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