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폐수 부족 10년째 미완
시, 관련 기업과 정상화 강구
일부 라인 가동 연내 준공처리

시운전에 필요한 최소 폐수 배출량을 확보하지 못해 10년째 준공되지 못한 강릉과학산업단지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정상 가동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된다.강릉시는 과학산업단지 공동폐수처리시설의 일부 라인만 가동하는 방법으로 올 연말까지 시운전 및 준공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8년 도비 12억원과 지방채 87억원 등 모두 99억원을 들여 1일 2250t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공동폐수처리시설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배출하는 폐수량이 하루 140t에 그쳐 준공을 위한 시운전에 필요한 최소 폐수 유량(1일 250t)을 확보하지 못해 2년 뒤인 2010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현재 위탁운영업체가 임시 운영하고 있다.이에따라 시는 공동폐수처리시설의 일부 라인만 가동하는 방식으로 올해 중으로 시험가동 및 준공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폐수 배출 기업들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라며 “최근 관련 기업 등과 함께 하루 140t 정도의 폐수량으로 시험가동 및 준공처리 여부를 협의한 결과,현 시설 가운데 일부 라인만 가동하는 방식이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편 강릉과학산업단지 공동폐수처리시설은 당초 175억원을 들여 하루 4500t 배출 폐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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