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동리 처리장 현재 79% 사용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겨져
시, RFID 확대 등 대책 돌입

춘천지역 생활폐기물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폐기물처리장 사용연한이 10년 이상 앞당겨져 2028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이로 인해 쓰레기배출량감소는 물론 폐기물처리장 추가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혈동리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장 사용률은 현재 79%를 기록,2028년 4월이면 포화상태가 된다.폐기물매립장은 당초 2040년 12월 말까지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처음 계획보다 12년 줄어든 셈이다.

폐기물 소각용량도 포화상태다.일일 최대 처리용량은 170t이지만 현재 165t이 소각 처리되고 있다.소각·매립쓰레기 역시 증가세다.2012년 하루 158t이던 소각·매립쓰레기는 지난해 184t으로 연 평균 2.7% 증가율을 보였다.지금 상태를 유지할 경우 2030년이 되면 하루 253t,연간 9만2300t에 이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음식물 쓰레기는 지난해 하루 평균 64.6t이 발생,시민 1명당 연 82.7kg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대란이 코 앞에 다가오자 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이재수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까지 생활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버린 양 만큼 배출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무선인식카드(RFID)를 확대하고 영농폐기물 수거장려금을 인상할 방침이다.종량제봉투 가격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 제로화에 나선다.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대상이 아닌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분리수거대를 공급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지역별 배출 유형에 적합한 분리배출함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시는 2022년부터 매립된 쓰레기를 다시 꺼내 재활용 할 수 있는 쓰레기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해 재만 묻을 계획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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