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도정 참모진 개편 속도
임기 후반 레임덕 우려 차단
도의회, 승진 소외 해석 분분

최문순 도정 2년차를 맞아 참모진 개편이 본격화된다.최 지사의 이번 인사는 임기후반 레임덕을 막고 안정적인 도정을 이끌기 위한 방향타로 해석된다.더욱이 10월로 예정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사전 포석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최 지사의 이번 인사방향은 향후 후반기 도정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국장급 승진의 경우 일 중심의 전진배치가 예상되고 있다.김태훈 총괄기획과장,정일섭 관광마케팅과장,최준석 항공해운과장,전용민 레고랜드 지원과장 등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승진인사에 대해 공무원노조의 일부 지적이 제기되기는 했으나 최 지사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장급 승진인사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도는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과장급 직위승진 9명을 비롯해 담당급 직위승진 22명,6급을 비롯한 각 직급별 승진대상자 105명을 확정했다.행정직렬의 경우 김정남(평창기념재단) 사무관을 비롯해 문영준 총무담당,박영훈 중국통상과 통상기획담당,전희선 통상교류담당,현준태 기획담당이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서열과 다면평가를 모두 반영했다는 점에서 최 지사가 과장급 승진에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대해 도주변에서는 “상위순번을 모두 승진,발탁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밝혔다.승진에서 소외된 도의회의 볼멘소리도 나왔다.도의회는 105명의 승진자 중 하위직 3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과거 의회출신들이 중용된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이에 대해 도의회에서는 “도본청 인사가 원칙대로 가다보니 과거처럼 도의회에 대한 배려의 소지가 줄었다”고 분석했다.도의 고위공무원은 “도의회라고 해서 인사에 혜택을 보면 안된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의회주변에서는 “최근 도와 도의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단체장 중 동해부시장에는 장기교육 후 복귀하는 윤승기 과장,평창부군수에는 송기동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천군과 양양군은 도와 지역이 조율 중으로 도는 자체승진 불허 원칙을 밝힌 가운데 최종 조율이 주목된다. 박지은

▶인사명단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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