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구 10만 명당 80.7명
“면적 넓지만 의료인프라 열악”

강원지역 ‘치료가능 사망률(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보건복지부가 5년 단위로 지난해 발표한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는 제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았으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률인 ‘치료가능 사망률(Amenable mortality rate)’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치료가능 사망자는 의료서비스가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숨지지 않을 환자로,영국 통계청의 산출기준을 근거로 했다.

강원지역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자수’는 80.7명(2015년 기준)으로 전국평균(69.3명)을 크게 웃돌았다.의료서비스가 집중된 서울(59.1명)보다는 21.6명이나 더 높았다.이는 도민 10만명당 21.6명 꼴로 서울지역보다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억울한 죽음을 맞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어 경북(78.3명),전남 (78.0명),충북(77.2명),대구(76.2명),부산·광주(75.2명) 등의 순이다.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 정승민 교수는 “강원도는 면적이 넓은 반면 의료인프라는 열악해 도내 경계지역 등에서는 피할 수 있는 사망률이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의료취약지역 개선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내달 4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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