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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단상]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와 새로운 함의

박상용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데스크 2019년 06월 20일 목요일

2019년 6월 19일.제31차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가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하 GWBR·Gangwon Eco-peace Biosphere Reserve) 등재를 공식 선포했다.국내에서 7번째,강원도에서는 설악산에 이은 두 번째 생물권보전지역의 탄생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우수 생태환경을 보유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적 인증절차를 거쳐 그 가치를 검증받는 프로그램으로 1971년 개설됐다.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생태환경의 집중적 보호가 가능하다.또 등재로 인한 새로운 법이나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국가지정 보호구역과 달리 주민의 자발적 보전활동이나 생태관광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

현재 전 세계 686곳(122개국),국내는 신안군 등 6곳이 등재돼 있다.독일 론 등 해외에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지역발전의 전환점으로 활용한 우수사례들이 있다.특히 엘베 생물권보전지역은 독일 통일 11년 전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그린 데탕트’로 활용됐다.

GWBR은 DMZ남방한계선부터 민간인통제선 일원까지를 종적 범위,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평화지역 5개 시·군을 횡적 범위 등으로 한다.핵심·완충·전이(협력) 등 용도구역별로 구성돼 있다.핵심구역은 산림·환경·문화 등 법적보호구역 중심으로 현명한 보전활동,전이(협력)구역은 역사·문화 등 자원의 융복합적 지속가능 발전활동,완충구역은 이들 구역의 완충역할 등 개별적 기능을 갖는다.

GWBR 등재를 위해 강원도와 해당 5개 시·군은 다각도로 준비해 왔다.2012년 강원도와 경기도,환경부가 ‘DMZ 생물권보전지역’을 추진했으나 유보됐었다.2013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도 및 평화지역 5개 시·군의 주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홍보사업을 추진해 왔다.이를 통해 지역 내 생물권보전지역 인식제고,용도구역 구성 등 등재신청 과정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유도할 수 있었다.

GWBR 등재를 통해 잘 보전된 지역 특화자원과 가치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현안해결 등 지역 업그레이드,한반도 대표 생태우수지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강화가 기대된다.등재 이후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도 다각적 계획이 필요하다.GWBR의 체계적 홍보와 세부계획 수립연구,주민참여형 거버넌스 마련 등이다.DMZ 평화생명동산 등 도내 유관사업들 간 연계,표류된 ‘국립 생물자원관(강원권)’ 건립의 당위성 확보와 재추진 등도 중요하다.

나아가 설악산,연천,금강산 등 인접 생물권보전지역과 연계한 ‘접경생물권보전지역’(Transboundary Biosphere Reserve·TBR) 추진,한반도 대표 청정지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생태평화 Triple Crown’(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유네스코 문화유산·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달성 등 새로운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그 중심에서 강원도 평화지역의 GWBR이 글로벌 생태평화의 새 모델로 자리 잡도록 차분히 준비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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