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원본부 창립기념세미나
소비성향 90.3% 전국 최고수준
성장률 2016년 이후 3% 못미쳐
강원지역 민간소비 증가세가 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현상이 최근 몇년간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19일 개최한 2019창립기념세미나 ‘소비·수출 점검을 통한 강원경제 발전전략’에서 강원지역 평균소비성향이 90.2%로 서울(94.3%),광주(93.0%)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고,전국평균(87.8%)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김성은 한은 강원본부 조사역은 ‘강원도 소비의 주요 특징 및 여건 점검’에서 강원경제 성장률은 2016년 이후 2년연속 3%에 못미치는 반면 민간소비 증가세는 2014년이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강원지역 연평균 민간소비는 3.5%로 GRDP 2.8%를 넘어섰으며,2017년들어 GRDP 성장률 격차가 0.8%p로 확대됐다.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역별로 민간소비증가율을 비교하면 강원은 3.0%로 전국 네번째로 높다.전국평균(2.2%)보다 0.8%p높고,9개 도단위 평균 2.9%보다 0.1%p 상회했다.
강원 민간소비의 GRDP 대비 비중은 52.1%로 전국평균 48.1%를 웃돌았다.이에 따른 성장기여율도 2014년 51.2%에서 2017년 69.1%로 꾸준히 증가했다.1인당 민간소비 규모는 전국 시·도의 중간수준인 1496만원으로 전국평균 1620만원의 92.3%에 달했다.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도단위 지자체 중에는 제주(1511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강원 민간소비 증가(2016년기준)는 의식주 및 교통관련 품목이 주도했다.임대료 및 수도광열(15.8%),식료품 및 음료(13.9%),교통(13.6%) 등의 순이다.또 고령화로 인한 의료보건 지출도 5.9%로 2011년대비 1.0%p 증가했다.
김성은 조사역은 “강원지역 민간소비는 2014년이후 증가폭이 커지며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영업자·일용근로자 소득기반 강화,질좋 은 일자리 창출,고령화 및 1인가구 대응전략 마련,역외소비 대응 지역내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