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원본부 창립기념세미나
소비성향 90.3% 전국 최고수준
성장률 2016년 이후 3% 못미쳐

▲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 서신구)는 1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정만호 도경제부지사,육동한 강원연구원장,오인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세미나를 열었다. 김명준
▲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 서신구)는 1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정만호 도경제부지사,육동한 강원연구원장,오인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세미나를 열었다. 김명준

강원지역 민간소비 증가세가 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현상이 최근 몇년간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19일 개최한 2019창립기념세미나 ‘소비·수출 점검을 통한 강원경제 발전전략’에서 강원지역 평균소비성향이 90.2%로 서울(94.3%),광주(93.0%)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고,전국평균(87.8%)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김성은 한은 강원본부 조사역은 ‘강원도 소비의 주요 특징 및 여건 점검’에서 강원경제 성장률은 2016년 이후 2년연속 3%에 못미치는 반면 민간소비 증가세는 2014년이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강원지역 연평균 민간소비는 3.5%로 GRDP 2.8%를 넘어섰으며,2017년들어 GRDP 성장률 격차가 0.8%p로 확대됐다.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역별로 민간소비증가율을 비교하면 강원은 3.0%로 전국 네번째로 높다.전국평균(2.2%)보다 0.8%p높고,9개 도단위 평균 2.9%보다 0.1%p 상회했다.

강원 민간소비의 GRDP 대비 비중은 52.1%로 전국평균 48.1%를 웃돌았다.이에 따른 성장기여율도 2014년 51.2%에서 2017년 69.1%로 꾸준히 증가했다.1인당 민간소비 규모는 전국 시·도의 중간수준인 1496만원으로 전국평균 1620만원의 92.3%에 달했다.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도단위 지자체 중에는 제주(1511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강원 민간소비 증가(2016년기준)는 의식주 및 교통관련 품목이 주도했다.임대료 및 수도광열(15.8%),식료품 및 음료(13.9%),교통(13.6%) 등의 순이다.또 고령화로 인한 의료보건 지출도 5.9%로 2011년대비 1.0%p 증가했다.

김성은 조사역은 “강원지역 민간소비는 2014년이후 증가폭이 커지며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영업자·일용근로자 소득기반 강화,질좋 은 일자리 창출,고령화 및 1인가구 대응전략 마련,역외소비 대응 지역내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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