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릉선 KTX 동해 연장
안전펜스 놓고 시-코레일 이견

▲ 코레일이 오는 12월 강릉선 KTX동해 연장 노선에 안전펜스 설치를 추진하자 동해시가 관광지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동해 감추사 앞 철로.
▲ 코레일이 오는 12월 강릉선 KTX동해 연장 노선에 안전펜스 설치를 추진하자 동해시가 관광지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동해 감추사 앞 철로.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강릉선 KTX 동해연장 노선 안전 펜스 설치를 놓고 동해시와 코레일간 이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강릉 남강릉 신호장에서 안인간 1.9㎞의 동해선 연결 사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교각 상판이 연결되는 등 공사 마무리 단계다.

코레일은 오는 12월 KTX개통에 앞서 시범 운행을 할 예정이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 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동해역과 묵호역,정동진역 등 3개 역에 10량 규모의 KTX가 정차할 수 있도록 여객 홈 지붕 등을 신축 공사 중이다.

또 코레일은 KTX 고속열차가 운행됨에 따라 강릉 금광리에서 동해역까지 35㎞ 노선 양 옆으로 높이 1.8m 가량의 안전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놓고 동해시는 과도한 안전펜스 설치는 관광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KTX고속열차는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한다”며 “고속열차의 안전 기준에 맞게 펜스를 설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는 “KTX 동해연결선이 고속 열차라고 하지만 실제 속도는 시속 70~80㎞에 불과해 기존 철도와 속도 차이가 나지 않아 과도한 펜스 설치는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감추사 등 사찰을 비롯해 한섬 해변 지역에 주민들이 농사를 짓거나 산책을 해 펜스를 칠 경우 통행에 어려움이 있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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