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야권, 최문순 도정 공세 강화
한국당 소속 도의원 기자회견
올림픽 후 미래성장동력 상실
정의당 “민선7기 기대 못미쳐”

▲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 11명은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문순 도지사 3기 도정이 즉흥적이고 일방통행식 정책으로 도민 삶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영
▲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 11명은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문순 도지사 3기 도정이 즉흥적이고 일방통행식 정책으로 도민 삶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영

강원도 야권이 내달 출범 1년을 맞는 최문순 제3기 도정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면서 여야의 대결수위가 고조되고 있다.함종국 도의회 부의장과 신영재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19일 “도지사 공약이 폐기처분 되거나 혼선만 가중된 답보상태”라며 “포퓰리즘 행정과 허술한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이 즉흥적이고 일방통행식 정책으로 도민 삶의 질을 하락시키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 미래성장 동력이 사라졌다.도민 여론을 무시한 밀어붙이기 정책도 호응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0대 도의회에서 야당이 된 한국당 의원들이 별도 회견을 가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지난 해에는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변경 동의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2차례 밝혔다.이들은 춘천 레고랜드 사업의 위약금 지급 가능성,제천∼삼척 고속도로 추진 불투명,2021 동계아시안게임 및 세계춘천불꽃대회 포기,강원상품권 사용 급감,알펜시아 매각 답보 등을 언급하며 지적을 이어갔다.특히 “18개 시·군과 약속한 36개 공약이 흐지부지 됐고 그나마 완료된 공약은 한국당 등 중앙정치권,국회의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신영재 대표는 “강원도에 남은시간이 없다.이제라도 능력있는 인사 중용으로 도정의 난맥상을 풀고 포퓰리즘 행정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강원도당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7기 지자체 및 의회가 도민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출범 1년 동안 구태정치의 모습만 보여줬다”고 비판,보수와 진보와 상관없이 야권의 도정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이날 열린 도정질문에서 3기 도정 1년을 맞는 소회와 공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림픽 성공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을 성과로,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최 지사는 “부족함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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