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수렴·설문조사 진행
시·군, 늦어도 10월까지 결론
기본안 놓고 정부와 조율 주목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역사 위치 재조정과 관련,양구군이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속초시는 공개 토론을 갖는 등 역사위치 재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구군과 속초시는 늦어도 10월까지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어서 기본안을 확정하려는 정부와의 조율이 주목된다.

19일 각 시·군에 따르면 역사 재조정 안에 대해 양구군은 송청리 이전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송청리에는 군 비행장이 있어 역사 이전을 위해서는 국방부 협의가 전제돼야해 양구군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구군은 송청리 이전을 1순위로 추진한 후,해당안이 불발되면 정부안인 하리와 또 다른 주민요구안인 학조리를 놓고 주민 공론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양구군은 각계각층이 참여한 협치위원회를 통해 역사 위치 재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협치위원회 종합의견과 설문조사 결과 가중치 등을 도출해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설문조사 진행 시기 등은 협치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속초시는 공론화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속초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0일 한화리조트에서 ‘동해북부선,고속화철도 역사위치 공론화 속초시민 100인 원탁토론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속초시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가시화될 동해북부선과 연계,동서철도 속초 역사 위치를 결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기본안에 담긴 속초 종착역 위치는 미시령 터널 지하 통과 후 노학동을 거쳐 조양동 동광사 일원이다.이와 관련,김철수 속초시장은 최근 춘천을 찾아 강원연구원의 자문을 받았다.동서철도와 동해북부선 역사 위치를 연계할 경우,북방경제 중심지가 될 속초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광과 여객,물류 인프라를 모두 충족하는 역사 위치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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