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반대대책위 결성총회
주민 전자파위험 노출 불안
반대서명·가두시위 등 진행

▲ 홍천군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용준순)는 19일 남면사무소에서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결성총회를 갖고 양덕원 시가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 홍천군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용준순)는 19일 남면사무소에서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결성총회를 갖고 양덕원 시가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홍천군 남면지역 주민들이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홍천군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용준순,이하 반대대책위)는 19일 남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결성총회를 갖고 임원선출과 향후 사업계획 승인,결성선언문을 채택했다.이날 위원장에 용준순씨,부위원장에 이계형·이영주,감사에 박동선·조효원씨가 각각 선출됐다.

반대대책위는 “20년전 초고압 송전철탑 765㎸가 설치돼 주변 지역주민들이 전자파에 노출돼 불안에 떨었는데 또 초고압 송전철탑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것은 홍천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한전 입지선정위원회를 해산하고 신울진~신가평 초고압직류 장거리 송전망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반대대책위는 현장에서 주민 398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다.반대대책위에 참석한 주민들은 남면 양덕원 시가지에서 플랭카드와 팻말 등을 들고 송전탑 결사 반대 등을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용준순 반대대책위원장은 “한전은 더이상 농촌지역을 개발의 명분으로 주민들의 생존을 사지로 내모는 대규모 송전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지역주민의 생명권,건강권,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