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위원장 혼자 40분 질의
경건위선 소송중 사안 언급 반발

올해 춘천시 행정사무감사 마지막날인 20일 의회 상임위원회에서는 발언 시간,내용을 두고 의원들 간 대립이 이어졌다.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 안건이 쟁점으로 부상했다.이상민 위원장은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사업 제안서 검토 결과를 회신한 이유와 관련 부서 협의도 없이 음식물처리장을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함께 설치하는 안을 민간사업자에게 제안한 이유 등을 물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오전 11시10분부터 11시50분까지 40여 분을 연이어 질의해 일부 의원의 지적을 받았다.윤채옥 의원은 “다른 의원들은 10분~15분 질의하면 마무리하느라 정신없는데 오전 시간을 통째로 쓰면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이 같은 배려를 해줘야 한다”며 “이런 모습은 언론플레이”라고 항의했다.이 위원장은 “당초 약속했던 시간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도 “언론플레이라는 말에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맞섰다.

경제건설위원회에서는 김진호 의원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을 언급해 다른 의원들이 반발했다.황환주 경제건설위원장은 “진행 중인 소송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고,박재균 의원은 “경제건설위원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집행부에 보인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김진호 의원은 “지역 주민이 억울한 상황에 놓여 있고 소송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이 아니라 행정사무감사 질의와 연결돼 있어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의회는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행정사무감사를 이날 모두 종료했으며 24일에는 시정질의가 예정돼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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