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승강장 5곳 인공 안개비
무더위 장기화 컬링센터 개방

▲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자 강릉시가 20일 도심 승강장에서 ‘쿨링 포그’ 시설을 가동,시민·관광객들이 시원한 안개비를 맞고 있다.
▲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자 강릉시가 20일 도심 승강장에서 ‘쿨링 포그’ 시설을 가동,시민·관광객들이 시원한 안개비를 맞고 있다.

강릉시가 ‘쿨링포그(인공 안개비)’ 시설을 확대 가동하고,버스 승강장 내 대형 얼음 비치,다중이용시설 그늘막 확대 설치,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시는 20일 시내 구(舊) 한전 주차장과 시외버스터미널,성남하나로마트 맞은편 등 도심 승강장 5곳에서 ‘쿨링 포그’ 시설 가동에 들어갔다.쿨링 포그는 인공 안개비를 분사하는 것으로 주변 온도를 3∼4도 가량 낮춰준다.

시는 이와 함께 폭염주의보 발령시 KTX 강릉역과 시외버스터미널,중앙·동부·서부시장,신영극장,오죽헌,경포해변 등 버스 승강장 16곳에 무게 250㎏에 달하는 대형 얼음을 비치할 계획이다.‘얼음 비치’는 지난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한 폭염 대책회의에서 강릉시 우수 사례로 소개돼 호평을 받은 시책이다.

시는 또 경로당을 중심의 무더위 쉼터(120곳)를 보건소,시립도서관 등 공공시설로 확대하고,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은행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쉼터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무더위 장기화 때는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인 강릉컬링센터를 무료 개방하는 대비책도 세웠다.

송영국 재난안전과장은 “무더위 쉼터 중 ‘야간 쉼터’를 개방해 열대야에 대비하고,환경 미화원 및 공공근로자 근무시간 조정,폭염 취약시간대 시 발주 공사 중지,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 안부 확인 등의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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