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라

어디에도 찾아볼 수없는

허공에 떠 있는 그림자

허공 속에서만 숨 쉬고 있을 뿐

잡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나의 분신



그림자는 내 눈앞에서

큰 불기둥으로 불 타 오르기도 하고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숨을 쉬고 있다



그는 아주 멀리에서

때론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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