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유출 등 2차피해 우려
군, 내달까지 응급복구
복구비 59억원 전망

인제 산불발생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가 내달 초 마무리된다.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산림 345ha(국유림 256ha,사유림 89ha)가 소실됐다.산불로 인한 총 피해액(30억 4900만원) 중 산림피해액만 22억 1900만원에 이른다.이중 산림복구비는 피해액의 3배에 육박하는 59억원에 달한다.산지복구 10억4000만원,조림 48억2000만원,산림작물 3800만원 규모다.

조림을 하더라도 숲을 형성하기 까지는 20년 이상이 소요된다.문제는 산불발생지역에서의 산사태와 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군은 남전리 소류정과 가로리,황골 등 주거지와 연결되는 산불 피해지역을 2권역으로 나눠 7곳(5.5ha)에 대해 현재 응급복구를 진행 중으로 내달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응급복구작업은 떼 심기,전석쌓기,물길 내기 등 산사태 방지를 위한 사방사업이다.다만 산불 피해목에 대한 긴급벌채는 집중호우 시 오히려 벌채로 인해 산사태 우려가 높아 우기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나무가 비록 불에 탔지만 벌채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산사태 방지에 도움이 된다”며 “산사태 예방단 운영과 모니터링 강화 등 산불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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