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가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20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9 한화회장배 전국 사격대회 2일째 결선에서 244.1점을 기록해 고은석(상무·241.2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본선 4위(582점)를 기록한 진종오는 결선에서 대회 기록을 새로 쓰며 올해 첫 국내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권총 3연패를 이룬 진종오이지만 국내대회 개인전 우승은 작년 6월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여자 일반부 50m 소총 3자세에서는 배상희(상무)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배상희는 팀 동료인 배소희, 유정과 함께 3천501점을 합작해 우리은행(3천500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희는 개인전 결선에서도 455.1점을 쏴 노윤아(IBK기업은행·454.1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로 작년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배상희는 올해 베이징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에 2020년 도쿄올림픽 쿼터를 안겼다.

그는 현재 국내 화약 소총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랭킹 톱10(9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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