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길 걷기 행사 시민 500명 참가

▲ 4·5 대포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대포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포항 일원에서 열렸다.
▲ 4·5 대포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대포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포항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속초 대포동 일대가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날 대포항 일원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포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대포만세운동은 100년 전 대포항 일대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이다.

이날 재현행사의 커다란 울림은 참가한 시민들은 물론 행사를 몰랐던 관광객들의 손도 절로 올라가게 했다.또한 함께 진행된 독립운동의 흔적을 따라 걷는 ‘속초사잇길-제10길 만세운동길 걷기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100년전 그날을 생각하며 만세삼창과 청소년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신천무용단과 청소년들이 선보인 결연한 독립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등이 진행되며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애국정신에 대한 존경과 감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속초시는 이번 행사를 기해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100년전의 대포만세운동에 대한 역사적 정체성 강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차별화된 지역의 역사·인문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철수 속초시장은 “대포만세운동 첫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역사적 의미를 깊이 되새기기 위해 옛 대포항개발사업소 위치에 대포만세운동을 비롯한 대포의 역사와 변천사를 알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하고 대포항을 진입하는 국도 7호선변에 기념비를 건립해 그 뜻을 기리고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최종현 시의장은 “3·1절 기념행사가 속초지역에서 개최되지 않고 있었는데 지역의 역사적 의미가 큰 4·5대포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5일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것을 김철수 속초시장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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