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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노후 중장기 대책 세워야

-도내 급수관 23.2% 30년 초과, 종합대책 재점검을

데스크 2019년 06월 24일 월요일
2009년 정선 태백을 비롯한 강원 남부권에 엄청난 급수난이 빚어졌습니다.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3개월여 동안 가뭄이 극심한 것입니다.유사한 급수난을 겪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강원 남부권의 급수난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례 없이 극심한 고통을 안겼습니다.특히 태백시의 급수난이 심각했는데 1월6일부터 4월2일까지 87일간이나 제한 급수가 실시돼 ‘물 재난’으로 기록될 만 할 것입니다.

당시 급수 체계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에서는 아프지만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다만,10년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로 이어졌는지 점검해봐야 할 문제입니다.최근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에서 붉은 녹물이 나오는 ‘적수사태’가 일파만파입니다.인천 서구의 한 가정에서 시작된 녹물 현상은 20여일 째 정확한 원인규명이나 조치가 강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일단 노후배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합니다.수돗물 파동은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서둘러 원인 규명과 조치를 함으로써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이번 사태를 보는 강원도의 입장 또한 편안하지 않습니다.결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급수문제의 두 가지 큰 축은 용수를 확보하는 것과 공급체계입니다.두 가지가 완비돼야 안정적인 급수를 할 수 있습니다.

갈수기에 대비해 안정적인 용수를 확보하고,이렇게 확보된 용수를 가정과 산업체에 유실 없이 공급해야 합니다.유사한 사고 때마다 노후관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2009년 강원 남부권 급수난 때도 수요예측과 용수확보 못지않게 급수체계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누수율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급수관 문제는 단기간에 개선이 어렵다는 점에서 중·장기계획을 수립,평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일이 터지면 이미 늦습니다.환경부가 내놓은 2017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상수도관 총 연장 1만1407㎞ 가운데 내구연한 30년을 초과한 노후관이 전체의 23.2%에 이릅니다.인천(14.5%) 서울(13.5%) 경기는 물론 전국 평균 14%의 2배 수준으로 노후율이 전국 최고입니다.물 대책을 다시 점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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