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기계고장 우려 반입불허”
주민 “재활용처리방안 개선필요”

평창지역의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스티로폼(거품 폴리스티렌 수지) 폐기물의 처리가 까다로워 불법 소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현재 평창지역의 각종 공사장과 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폐 스티로폼은 재활용 폐기물로 분리해 수거하고 있으나 스티로폼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색깔이 있는 것은 소각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장 등에서 이물질이 묻은 채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 스티로폼의 경우 소각용 쓰레기로 분리해 각 읍 면에서 발행하는 처리 스티커를 구입해 배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 스티로폼을 수거해 군폐기물처리장에 반입해도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 받아주지 않아 선별한 후 스티커를 부착해 다시 배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각종 건설현장 등에서 이물질이 묻어있는 폐 스티로품을 불법 소각하는 일이 잦아 이물질이 있는 폐 스티로폼의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건축현장에서 나온 폐 스티로폼을 선별해 폐기물처리장에 반입했으나 물기와 이물질이 묻어있다며 받아주지 않아 다시 가져 왔다”며 “스티로폼 처리 장비를 보완해 재활용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처리장에서 감용기를 이용,폐 스티로폼을 가열하며 압축해 재활용 처리하고 있으나 이물질이 묻어 있을 경우 기계 고장이 잦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색깔이 있는 스티로폼은 소각용으로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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