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특보 비서실장 발탁
도-정치권 소통 확대 의도
국장급 승진 오늘쯤 윤곽

구자열
구자열
최문순 도지사가 구자열(사진) 정무특보를 차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등 3기 도정 출범 2년 차를 맞아 참모진 개편을 본격화했다.

최 지사는 국장급 승진과 부단체장 발령 등 7월 정기인사와 연계한 정무그룹 개편을 시작으로 민선 7기 1주년 및 오는 10월로 예정된 조직개편을 통해 단계적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3선 임기 후반 레임덕을 막으며 ‘안정 속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안성배 비서실장이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최 지사는 이를 수용하고 차기 비서실장에 구 특보를 내정했다.최 지사는 후임 인선에 고심을 거듭해오다 구 특보를 전격 발탁했다.구 특보는 지난 해 8월 정무특보로 임명됐으며 도의원 시절에는 비상근 정무특보를 역임한 경력도 있다.도 관계자는 “도의원 출신의 비서실장 발탁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정과 도의회 간 스킨십을 전면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가 구 특보를 선택한 것은 ‘여대야소’로 재편된 도의회와 민주당 도당 등 정치권과의 관계회복에 중심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이같은 친정체제 강화는 7월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전예현 서울본부장,8월∼9월 임기가 끝나는 한원석 도체육회 사무처장,강원인재육성재단 김정삼 상임이사와 신설되는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평화협력관 자리 공모를 통해 2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승진 인사는 막판까지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국장급 3석 가운데 김태훈 총괄기획과장,정일섭 관광마케팅과장은 확정된 가운데 김주흥 관광개발과장,이덕하 투자유치과장,홍남기 경제진흥과장,홍천식 복지정책과장이 후보물망에 올라있다.

당초 지난 주말,최종 인사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 지사는 인사안 발표 당일인 24일 오전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부단체장 교체는 4곳이다.동해부시장은 윤승기 과장,평창부군수는 송기동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장,양양부군수는 윤덕규 도의회 전문위원,화천부군수는 정관규 강원도립대 사무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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